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고별 기자회견을 여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탄핵 정국에서 저는 여러 동료 의원님들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원내대표로 출마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의원들과 언론은 왜 친윤이 원내대표를 하느냐라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윤석열 정권 탄생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저에게는 친윤, 윤핵관이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 다녔습니다.
그러나 저는 대통령에게 아부를 한 적도 없고 특혜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윤석열 정부 내각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대선 시기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까지 윤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쓴소리를 한 바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중도에 포기한 바도 있습니다.
더욱이 저는 2022년에 이미 원내대표를 역임했습니다.
제가 자리에 무슨 욕심이 있었겠습니까?
저는 원내대표 출마 선언 당시 밝힌 것처럼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독이 든 성배를 마셨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은 위법적인 계엄입니다.
정치적으로도 대단히 잘못된 선택입니다.
지금도 왜 계엄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떠나더라도 당은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저희 당은 분열했습니다.
그 상처는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분열한 탓에 정권까지 넘겨주었습니다.
저는 과거의 오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당은 단일대오를 유지하면서 탄핵소추안 통과를 최대한 늦춰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당시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재판이 남아 있었습니다.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판결이었습니다.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을 기대하면서 탄핵소추안 통과를 늦춰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벌어야만 조기대선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지형을 만들 수 있고 이러한 희망이 있어야만 우리 당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런 선택에 따른 비판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이미 독이 든 성배를 마시기로 한 마당에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그 어떠한 비난도 감수하고자 했습니다.
12월 7일 첫 번째 탄핵안이 부결된 이후 저는 한동훈 대표를 찾아가 김용현 장관 수사 결과를 보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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